정보처리기사 실기 `2일의 전사` 후기
2024-2회차 준비기간 총 2일, 하얗게 불태웠다... 하얗게...
정보처리기사 실기 - 정리 링크
2일 밤낮으로 미친듯이 공부한 것 같다.
아침 4시 30분에 일어나서 12시 시험이 끝나기까지.. 나의 고난을 정리해보았다.
0. 책 선정
- 개념서와 기출서의 중간 단계에 있는 책이다.
- 2일 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, 과도한 개념은 독이라고 판단했다.
- 필요한 개념(중요 등급이 나뉘어져 있음)과 적절한 기출이 정리되어 있어 학습 전략 수립에 용이했다.
- 100점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면 상당히 강추 하는 책이다.
1. 출제 경향 분석 및 학습
출제 경향 분석
정보처리기사 실기 문제 및 합격 수기를 분석해 본 결과 다음과 같다.
- 크게 계산 문제 (프로그래밍, SQL 등)과 이론 문제로 구분된다.
- SQL, 프로그래밍(java, python, c), 운영체제 및 네트워크 계산 문제가 대략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.
- 이론 문제의 범위가 상당히 넓다.
- 최근에 자격시험이 개정되어 기출이 그리 많지 않다.
- 문제 수가 많지 않다보니(20문제), 기출에서 문제가 다시 출제 되는 경우는 드물다.
- 20문제 밖에 되지 않는다. 그중 12문제 이상을 맞춰야 합격할 수 있다. 한문제 한문제가 치명적으로 다가온다.
학습 전략 수립 및 진행
정보처리기사 실기를 위해 다음 순서로 학습했다.
계산 문제
- 10장 프로그래밍 문제 풀어보기 - 약점 분석과 실수 안하는 것을 목표로 연습문제와 기출문제 모두 풀이
- 8장 SQL 문제 훑어보기 - DML은 익숙해서 DDL, DCL을 중점적으로 보기
- 11장 운영체제, 네트워크 훑어보기 - 스케줄링 문제 위주로 파악
이론 문제
- 9장 보안 개념 암기하기 - 이틀동안 이 모든 것을 외울 수 있을 것 같진 않았다. 중요한 개념과 흐름 정도만 머리속에 넣었다.
- 8장 애플리케이션 테스트 관리 - 주요한 개념과 흐름(중요함!)만 파악했다.
- 2장, 4장 데이터 입출력 구현, 서버 프로그램 구현 - 디자인 패턴과 모듈화 부분만 집중적으로 보았다.
2. 시험 당일 및 후기
2024년 7월 28일 오전 9시 강명중학교에서 시험을 치게 되었다. 깔끔한 내부 환경과 창 밖에 보이는 자연 환경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.
- 시험 시작은 9시 30분, 9시에 소지품을 모두 가방에 넣어야 했다.
- 별도로 문제풀이를 위한 종이를 주지 않는다.
- 볼펜으로 풀어야 풀이가 인정된다. (연필은 인정되지 않는다)
- 정보처리기사 뿐만 아니라 종자기사 시험치시는 분들과 함께 시험을 치뤘다.
- 시험 시간은 2시간 30분. 중도 화장실 사용은 불가하며, 1시간 이후부터 퇴실할 수 있다.
간단한(?) 시험 팁
- 바로 나가지 말고 프로그래밍 및 SQL 문제에 대해 3중 4중으로 검토해보자. 대부분 한시간 지나면 퇴실한다. 확실히 시간을 상당히 넉넉히 주는 감이 있다. 그럼에도 한문제 한문제가 소중하기 때문에 끝까지 손 놓지 말고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.
- 이론을 우선 풀자. 프로그래밍 문제보다 더 빠르게 풀 수도 있고, 아무래도 처음 접하는 이론들이 많았던지라, 머리 속에서 쉽게 사라지는 지식들이라는 판단 때문이였다.
- 함수의 이름과 파라미터의 이름을 확인하자.
comp
나swap
,odd
등 출제자는 네이밍을 통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힌트를 제공한다. (매우 강력한 힌트다!) - 함수의 return 타입이나 파라미터의 자료형 등을 세밀히 확인하자. 문제 다 풀어놓고 자료형을 제대로 보지 않아 잘못된 답을 도출한 경우가 있었다. (다행히도 검토 과정에서 발견했다!)
3. 2024-2 정보처리기사 실기 후기
중요한 것은 3년 반 동안 전공자로 살아온 나 자신을 믿는 것.
가채점 결과 80점(16문제)으로 합격 커트라인 안에 들어왔다. (60점 이상 합격)
대부분 합격 후기를 보면 최소 3주에서 최대 2달까지, 하루 4시간 준비해서 간신히 취득할 수 있었다는 후기글이 많았다. 그래서 그런지 중간 중간 과연 내가 2일만에 할 수 있을까? 와 같은 의문을 지속적으로 품었던 것 같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명해 냈다. 2일 밖에 남지 않은 다른 전공자 분들도 제 글을 보고 포기하지 말기를…
시험 후기
- 프로그래밍 문제의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. 24-1 프로그래밍 문제의 비중을 높이고자 하는 출제자의 기조가 그대로 이어진 것 같았디.
- 프로그래밍 문제의 난이도가 급상승 했다. 자바 익명 클래스, C언어 리스트 구현, 재귀함수 등 평소 기출에서 보지 못했던 난이도의 문제가 상당수 출제되었다. (전공자 입장에서는 그래도 풀만한 수준이였다.)
- 이론 문제가 상당히 쉽게 출제 되었다.
- 결론적으로 전공자에게 유리한 시험이었다. - 계산 문제를 확실히 다 맞추고, 이론 문제 몇개만 가져가면 안정적으로 합격권에 들 수 있다.
향후 시험을 치는 분들을 위한 학습 전략
- 위 학습 전략을 그대로 가져갈 것 같다.
- 프로그래밍 영역에 전체 학습 시간 중 50% 정도를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.
- 이론 문제가 아무리 쉽게 출제된다고 해도. 프로그래밍, 계산 영역을 보다 더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합격 안정성 측면에서 유리한 것 같다. (이론은 실전에서 단어 까먹으면 답이 없다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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